유바이오로직스가 최근 BIO USA 2022에 참가하여, 미국 DKI(데저트킹 인터내셔날)사와 사포닌계 면역증강제 QS-21의 장기 공급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입니다. 기사 타이틀만 보고는 라이센싱 아웃 소식인 줄 알았다가 내용을 보고 좀 실망하긴 했지만... (관련 기사 링크: 유바이오로직스, 美서 코로나-19 등에 활용..사포닌계 면역증강제 장기 공급계약 체결, 글로벌경제신문, 2022.06.17)
※ 일전에 면역증강제 기술이전 관련 MOU를 맺었던 아쥬반스 테크놀러지는 올해 초에 면역증강제 기술이전 건과 관련하여 유바이오로직스 측에 실사까지 왔었는데, 그 이후 타 업체에 인수합병되면서 면역증강제 기술이전 논의가 홀딩되어 있다고 합니다. (관련 포스팅 링크 : 유바이오로직스, 면역증강제 플랫폼의 재조명)
어떤 내용인지 관련 기사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이번 BIO 2022에서 미국의 DKI(데저트킹 인터내셔날)사와 코로나-19 범용백신, 대상포진, RSV, 알츠하이머 백신 등에 활용가능한 사포닌계 면역증강제 QS21의 장기 공급계약을 맺음에 따라 기존의 EuIMT기술과 접목한 신규의 유망백신 개발기술을 추가로 확보하게 되었다고 17일 밝혔다. |
기사 내용의 요지는 사포닌계 면역증강제 QS-21을 미국 DKI社로부터 공급받는 장기공급 계약을 맺었다는 내용입니다.
QS-21은 사포닌이라는 중남미 안데스 산맥에서 자라는 퀼라야 사포나리아(Quillaja Saponaria(QS))라는 나무의 껍질에서 추출되는 물질로, DKI社가 글로벌 시장에 독점 공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DKI社가 사용하는 QS-21의 가공 기술은 GSK社의 특허기술을 이용하기 때문에 QS-21의 공급은 사실상 GSK(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의 지배력하에 있는 상황입니다.
(관련 기사 링크: 노바백스 백신 출시 임박에…칠레산 원료 독점한 英 GSK ‘방긋’, 조선비즈, 2021.05.01)
그동안, QS-21은 다양한 백신들(GSK社의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 노바백스의 코로나 백신 등)의 면역증강제 또는 면역증강제의 재료로 사용되어 수급에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에, 유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계약을 통하여 QS-21의 안정적인 공급을 확보한 것입니다.
회사는 경구용 콜레라백신을 시작으로 WHO PQ승인을 통한 유니세프 시장을 목표로 하는 세균성 예방백신을 개발하는 EuVCT플랫폼과, 이어서 바이러스성 예방백신을 개발하는 EuIMT 플랫폼 기술을 독자적으로 확보하여 자체 백신개발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오는 가운데, 금번에 미국의 DKI사로부터 QS21의 장기 안정적 공급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세포성면역이 필요한 각종 감염병, 프리미엄백신 및 암예방백신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백질 합성항원을 이용하는 백신을 개발하게 되는 진일보를 이루게 되었다. 회사는 향후 여러 종류의 백신개발 및 상용화에 필요한 적정량을 할당받고 최소량을 구매하는 장기적 안정공급계약을 확보함으로써 DKI사 제조원료의 우선권을 가지게 되며, 회사의 존속, 물질 및 제조특허에 영향을 받지 않게 되었다. |
QS-21은 1g 가격이 10만달러에 달하고, 백신 1회분에 사용되는 50ug 정도를 기준으로 하여도 약 5달러로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단가가 있는 프리미엄백신이나 암예방 백신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우선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 범용 백신개발에 적용하여 올해 중으로 비임상 및 임상1상을 진행하고자 계획하고 있다. 이미 공동개발사인 바이오노트를 통해 범용백신 후보항원을 도출한 가운데, 세포성면역 증강효과를 더하여 유니버셜 백신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 또한 프리미엄백신으로 개발하는 대상포진, RSV 및 알츠하이머 백신의 경우에 이미 포뮬레이션연구를 완료한 상태로 GMP 등급의 QS21을 사용하여 비임상효력시험으로 바로 이행할 예정이며, QS21은 미국에서 이미 승인된 면역증강제이기에 미국 자회사인 유팝라이프사이언스를 통해 미국에서 임상을 진행하는 방안이다. |
우선적으로는 QS-21은 코로나바이러스 범용 백신개발에 사용될 계획이라고 합니다. QS-21 단독으로 면역증강제로 사용되는 것은 아니며, CoPoP 리포좀, EcML(유바이오로직스의 면역증강제), QS-21까지 더해진 타입의 면역보조제(ECLSQ)를 제조하는 데에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 기사 링크: 유바이오로직스 '신개념 면역보조제·대상포진백신' 성과 발표, 약업신문, 2021.11.18)
※ 현재 유바이오로직스의 코로나 원형백신 '유코백' 의 경우 QS-21까지는 조합되지 않은 면역보조제(ECLS)가 적용된 상태입니다. 대상포진 백신의 연구를 통해 확인된 백신의 효과(항체가)는 면역보조제(ECLSQ)를 사용한 경우가 더 좋았지만, QS-21의 수급문제와 재료가격 등을 고려하여 면역보조제(ECLS)로 개발이 진행되었습니다.
바이오노트가 범용백신의 후보항원을 도출하였다고 하니, 범용백신의 비임상도 빠르게 추진되었으면 하구요. 유팝라이프사이언스에서도 면역보조제(ECLSQ)를 활용하여 본격적으로 프리미엄 백신인 대상포진 백신, RSV 백신, 알츠하이머 백신의 개발이 진행되기를 기대합니다.
한편, 미국 관계사인 팝바이오테크놀로지는 이번 BIO2022 회사소개 세션을 통해 암백신을 개발하는 회사로서의 플랫폼과 파이프라인을 발표하였으며, 각종 암예방 백신에서 자체기술인 SNAP, 유바이오로직스의 EcML 및 DKI의 QS21 조합이 가장 우수한 결과를 보이는 바, 글로벌 유수의 회사들과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결국 이번 유바이오로직스의 백신개발 핵심 원자재인, QS21의 안정적 확보는 회사의 미래성장을 담보하는 최선의 선택이 되었다. 유바이오로직스의 면역증강시스템 기술 및 면역증강제 조성물질은 그 자체적으로 기술이전 및 제품으로 판매가 가능하여 이번 BIO2022 부스 전시 및 파트너링 과정에서 많은 글로벌 업체들의 주목을 받았으며, 각 회사들의 사용자시험을 통해 기술이전 및 제품판매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유바이로직스의 플랫폼기술 및 제품으로는 세균성 다당항원에 접합하는 운반단백질로서 EuCRM197이 출시되어 있으며, 다음은 회사의 대표제품인 EcML로서 현재 그 제형으로는 미셀형, 이멀젼형, 리포좀형 등 기본 3종에 알럼, CoPOP 및 QS21을 추가한 3종 등 총 6종의 면역증강제 제품시리즈를 완성하게 되었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 이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세계적으로 백신의 중요성이 새삼 인지되었으며, 플랫폼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백신이 신속히 개발된다는 것을 배웠기에, 우수한 효능과 안전한 백신기술을 찾는 여정은 계속될 것이다. 이에 당사는 다양한 감염체의 항원을 안전하게 확보하고 효능을 극대화하는 기술개발을 완성했다고 자부하며, 감염병에 대한 신속 백신개발을 통해 국산백신, 백신자주권에도 기여하며, 향후 암백신에서 대사성질환에 대한 예방백신까지 연구개발을 하는 글로벌 백신전문회사로 발돋움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
팝바이오테크놀로지에서는 암백신 개발을 주로 진행한다고 하며, 암예방 백신에서 면역보조제(ECLSQ)의 조합이 가장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고 하니, 후속 개발이 진행되면 암예방 백신 쪽에서도 유바이오로직스의 플랫폼 기술이 조명받을 수 있겠습니다.
여러 제형과 조합으로 면역증강제 제품시리즈가 구성된 만큼 면역증강시스템 기술과 면역증강제 자체도 하나의 파이프라인으로 자리잡는다면, 유바이오로직스의 파이프라인은 한층 업그레이드 될 것입니다. 아직 구체적으로 진행된 사항에 대한 언급은 없지만 글로벌 업체들의 사용자 시험을 통한 기술이전 소식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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