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우크라이나의 피해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우크라이나에 콜레라 등 질병이 발병하고 있고, 콜레라 백신의 세계 공공시장 물량의 90%를 공급하고 있는 유바이오로직스가 연관된 기사가 나와 한번 살펴보았습니다.
관련 기사 링크: 우크라이나 콜레라 발병, 콜레라 백신강자 유바이오로직스가 나선다, 이데일리, 2022.06.17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콜레라, 이질등이 이미 도시에 발생하고 있다.” 바딤 보이첸코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시장은 최근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콜레라 등 질병이 마리우폴 시민 수천명의 목숨을 앗아갈수 있다고 경고했다. 러시아와 장기간 전쟁중인 우크라이나에서 콜레라 창궐이 임박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러시아에 함락된 것으로 알려진 우크라이나의 남동부 도시 마리우폴에서는 이미 콜레라가 발생했다는 외신들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콜레라는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먹거나 마실때 발병하는 전염병이다. 아무런 조치를 하지않고 방치할 경우 환자는 수시간만에 죽을수 있는 무서운 전염병으로 알려진다. 마리우폴에서는 전쟁의 와중에서도 10만명 가량의 시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현재 마리우폴의 정확한 콜레라 발병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콜레라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주요 이슈로 떠오르면서 콜레라 백신을 제조하는 바이오기업들에도 관심이 쏠린다. 국내에서는 유바이오로직스(206650)가 글로벌 콜레라 백신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WHO 산하 유니세프(UNICEF) 등을 통해 세계 공공시장 물량의 90%를 석권했다. 지난해 공급한 콜레라 백신 물량은 2247만 도즈에 달한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8년부터 플라스틱 제형의 경구용 콜레라 백신 ‘유비콜-플러스’를 세계 공공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 춘천 제1공장에서는 콜레라 백신을 연간 3000만 도즈까지 생산할수 있다. 여기에 유바이오로직스는 빌게이츠앤멜린다재단의 지원과 협력으로 춘천 제2공장에 연간 콜레라 백신 2500만 도스를 생산할수있는 시설을 추가로 증설중이다. 2공장은 2023년부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유바이오로직스가 개발한 플라스틱 제형 콜레라 백신은 경쟁사 제품인 바이알 제형에 비해 유통 편의성과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 공공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WHO가 우크라이나 콜레라 유행 현황을 파악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WHO가 콜레라 백신이 필요하다고 요청할 경우 콜레라 백신을 즉각 공급해 국제 방역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우크라이나에서 콜레라가 번질 경우 최대 수백만 도즈 분량의 콜레라 백신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유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임상3상을 아프리카에서 예정대로 진행하고 있다. 오는 3분기내 임상3상 중간결과가 도출되는 대로 코로나 백신의 해외 수출품목허가를 받기 위한 신청을 한다는 게 회사의 방침이다. |
우크라이나에서의 콜레라 발병 이슈와 관련하여 유바이오로직스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상황은 WHO가 우크라이나 콜레라 유행 현황을 파악 중이며, 유바이오로직스 측에서도 WHO가 요청시 콜레라 백신을 즉각 공급하겠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즉, 유비콜-플러스의 공급 이슈가 생기는 경우 WHO를 통한 공급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무상으로라도 공급을 했으면 하는 마음도 있지만, WHO를 통한 공급시 예상 매출을 내보았습니다. 최근 공급가 기준으로는 도스당 약 1.4달러(원화 약 1800원)이고, 우크라이나 인구 약 4400만을 기준으로 10% 인구에 대하여 접종한다고 가정하면, 약 800억 정도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춘천 제2공장은 연간 2500만 도스의 캐파로 증설 중이며, 2023년부터 생산에 들어간다고 하니 내년 유비콜-플러스 매출만으로도 500억 이상의 매출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유바이오로직스는 유비콜-플러스의 공공시장이 아닌 개별국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며, 작년 3월에 유비콜-플러스의 인도 3상 IND 승인이 되었고, 춘천 제2공장의 완공 후 인도에 유비콜-플러스를 직접 판매하게 되는 경우 매출 자체의 증가와 함께 영업이익률 향상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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