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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 \ 주식, 채권/종목

유바이오로직스, 발톱을 드러낸 바이오노트

by neoclassic 2022.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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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오노트의 주식 보유목적 변경

 

2월 4일자 공시에 따르면, 최대주주인 바이오노트가 지분 변동을 공시하면서 주식 보유목적을 '일반투자목적'에서 '경영참가목적'으로 변경하였습니다.

이미 바이오노트의 주식 보유목적의 변동은 예상했었습니다만, 현 시점에서 보유목적 변동을 공시한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대체로 추측성 내용들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가볍게만 참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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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영참가목적의 차이는?

 

먼저, 경영참가목적의 지분보유가, 일반투자목적이나 단순투자목적과 다른 점이 어떤 부분인지를 살펴보았습니다.

경영참가목적의 경우에는 일반투자목적이나 단순투자목적과는 달리 경영권에 영향을 주는 주주 활동을 목적으로 한다는 점입니다. 

 

주주의 기본 권리인 '배당'과 관련한 주주활동은 경영권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며, 불법을 저지른 임원의 해임을 요구하는 등의 보편적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한 주주활동도 경영권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하지만, 특정 인물을 임원으로 뽑거나 해임한다든지, 다른 기업과의 인수˙합병(M&A)에 대한 주주활동을 하는 것은 경영권에 영향을 주는 주주 활동으로 봅니다.  즉, 주식 보유목적을 경영참가목적으로 변경하였다는 것은 바이오노트가 유바이오로직스의 이러한 경영권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주주활동을 하겠다는 의지표명으로 보아야겠습니다.


■ 바이오노트의 향후 행보는?

 

자명한 부분은 바이오노트가 유바이오로직스의 백신 사업을 자신의 사업포트폴리오의 하나로 편입하기 위한 행보를 보일 것이라는 점입니다.

 

바이오노트가 확보한 16.31%의 물량은 단기에 매도할 가능성은 매우 낮아졌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겠지만, 어떤 형태로 유바이오로직스의 백신사업을 자기사업화 할 것인지의 형태에 따라서 유바이오로직스의 주가를 직/간접적적으로 조절할 가능성도 배재할 수는 없다는 측면에서 주가의 불확실성은 여전해 보입니다.

 

※ 일각에서는 바이오노트의 유바이오로직스 인수합병을 통한 우회상장 가능성도 언급하고 있으며, 바이오노트의 재무가 워낙 탄탄하기 때문에 우회상장의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만, 바이오노트의 주요 관계사인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주가가 탄력을 받은 시점에서 빠른 상장을 위하여 우회상장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어보이긴합니다.

 

※ 바이오노트가 유바이오로직스를 인수합병하는 과정에서 합병비율을 원하는 수준으로 조절하기 위하여 유바이오로직스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누를 가능성도 있어보입니다. 하지만, 바이오노트의 지분이 16.31% 밖에 안되는 상황에서 이러한 인수합병을 강행하기 위해서는 선결적으로 상당한 지분 추가확보가 요구될 것이며, 바이오노트의 조영식 회장과 유바이오로직스의 기존 주요주주들과의 관계를 생각해보면 어떤 형태로든 보상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보유목적의 변경이 왜 지금인가? 라는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3월에 진행될 주주 총회에서 어떤 영향력을 미치려고 하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해 볼 수도 있겠습니다.

 

펀더멘탈 측면에서 바라보면 바이오노트의 이런 행보는 유바이오로직스의 코로나 백신, 유코백-19의 성공가능성유코백-19에 적용된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파이프라인에 대한 검증은 끝마친 것이며, 유바이오로직스의 지분확보가 단기적으로는 바이오노트의 IPO에 도움이 될 것이고, 중장기적으로도 백신 사업 자체가 유망하다고 판단한 방증입니다. 당장의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예상이 쉽지 않지만, 유바이오로직스의 사업에 대한 평가로서는 긍정적인 시그널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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