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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바이오로직스, 이젠 바이오노트를 믿을 수 밖에...

by neoclassic 2022.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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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오노트의 지속적인 지분확대와 주가 상승

 

1월 21일자 공시 내용을 살펴보면 바이오노트는 보유 지분 비율 15.11%를 달성하였습니다. 여기에 경영진의 지분 10.01%를 합산하면, 최근 기사를 통하여 밝혔던 경영진과의 합산 지분 20~25%의 목표는 이미 달성했었습니다.

관련 기사 링크: 바이오노트, 유바이오로직스 지분 또 샀다…인수여부 결정은 아직, 머니투데이, 2021.12.30

하지만, 1월 21일자 공시에 반영된 1월 19일자 거래분(2일 후 주식 수 반영) 이후에, 1월 25일과 1월 26일에 기타법인이 약 33만주추가로 매수하였습니다. 지분으로 치면 약 0.9% 정도이고 기타법인이 모두 바이오노트라고 가정하면, 바이오노트 단독 보유 지분 비율로만 16%, 경영진과의 합산 지분 26%계획한 20~25%의 상단을 넘어선 것으로 예상됩니다.

표면적으로 경영권 방어 목적이라 언급했던 지분 확보는 넘어섰고, 유바이오로직스의 경영권 인수 의사를 본격적으로 드러낸 것이 아닌가 추측해봅니다.(뇌피셜)

여하간 요즘 장이 상당히 안 좋은 와중에 바이오노트의 매수로 간만에 좀 시원한 주가의 상승이 나왔습니다. 37500원이면 몇 달전만 해도 바닥권이라고 생각했을 금액이지만, 상당기간 고난을 겪다보니 이정도 가격에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걸 보면 인간의 마음이 참 간사한 것 같습니다.


■ 의외로 가려운 곳을 긁어준 백영옥 대표의 인터뷰 내용

 

1월 25일자로 이데일리에 백영옥 대표의 인터뷰 내용이 기사화되었는데요, 내용은 전반적으로 이미 오픈된 정보들을 담고 있었지만, 몇가지 의외의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관련 기사 링크: “오는 8월 국산 코로나백신 상업화”, 유바이오로직스 백영옥 대표, 이데일리, 2022.01.25

1. SK바이오사이언스보다 먼저 코로나 19 백신의 국산화에 성공한 1호 기업 가능성?!

업계의 평가라고는 하지만, 유바이오로직스 측에서 기사 내용의 대부분을 작성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SK바이오사이언스와 비교했을 때 백신개발 속도면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SK바이오사이언스보다 먼저 코로나 19 백신의 국산화에 성공한 1호 기업이 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라는 내용을 기사에 담은 것은 상당히 이례적으로 생각됩니다.

이게 현실이 될지는 지켜보아야겠지만, SK바이오사이언스나 유바이오로직스가 현재 3상 진행 중인 것은 코로나 19의 야생종(우한주)에 대응하는 백신이기 때문에 실제 생산에 들어갈 것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되는 후속 백신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야생종(우한주) 대응 백신으로는 오미크론 예방은 어려울 것)

유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오미크론에 대한 추가임상을 4월에 병행 실시, 9~10월께 품목허가를 받아 상용화를 이뤄낸다는 계획인데, SK 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오미크론 대응 백신을 따로 개발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되며, CEPI(전염병대비혁신연합)로부터 지원 받아 사베코바이러스 계열(코로나, 사스 등) 전체에 유효한 백신(a.k.a. 유니버설 백신)을 개발 중에 있습니다.

※ SK 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단백질 합성 항원 백신의 핵심인 항원 설계(미국 워싱턴 대학 약학대 항원디자인연구소)와 면역증강제(GSK)를 모두 외부기술로 해결했기 때문에, 다른 항원 설계(오미크론 대응 항원 등)를 위해서는 또 다시 외부에 손을 벌려야하지만, 유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노트(이제는 사실상 하나의 회사로 보아야...)에서 곧바로 항원 설계가 가능할 것입니다.

이런 점을 고려했을 때, 유바이오로직스가 실제 코로나 19 백신의 생산은 SK바이오사이언스보다 앞설 수도 있겠습니다. SK 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은 해외 기술들의 조합이라 국산화 했다고 보기도 어렵구요.

※ 오미크론 이후에 후속 변이의 등장 가능성은 여전히 리스크로 존재합니다만, 유바이오로직스 측에서도 이를 예상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바이오노트와 유니버설 백신도 준비 중이구요.

2. 대조백신 확보와 임상 3상 IND 승인의 불확실성 감소

아직 확정적으로 임상 3상 IND 승인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기사에서 2월부터 임상 3상에 들어가는 것을 기정 사실화하고 있어서, 이미 수차례 언급은 되었지만 대조백신 문제는 해결된 것으로 보이며, 임상 3상 IND 승인은 이번달 중으로는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3. 완제 공정은 GC 녹십자와 협력?

최초에 기사가 나왔을 때에는 코로나 백신 완제품의 대량생산을 위하여 완제 공정은 GC 녹십자와 협력할 것이라 하였는데요, 기사 내용이 정정되면서 GC 녹십자에 대한 이야기는 빠지고, 국내외 제약사들과 협력관계를 구축 중에 있다고만 언급되었습니다. 단순한 오보인지, 일부러 숨긴 것인지 어떤 이유인지 모르지만 좀 더 지켜보아야겠습니다.

※ 여담으로 바이오노트의 조영식 회장이 녹십자에서 13년간 연구원으로 근무한 바 있다고 합니다.

4. 늦었지만 충분히 시장성 있다

백영옥 대표는 “늦었지만 가장 효과가 좋고, 오래 가고, 모든 변이주에 대해 방어가 가능한 백신을 만들면 된다. 어려운 이야기지만 끝까지 도전해야 하고 정부에서도 전폭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하였고, 국내 기업들이 후발주자로서 백신개발에 성공하더라도 시장성이 불투명해지고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큰 시장아래는 반드시 틈새시장이 있다”면서 “기초 접종율이 낮은 저개발국가를 우선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장의 우려에 대하여 완벽하진 않지만 가려운 부분을 잘 긁어준 내용으로 생각되며, 동남아시아, CIS(독립국가연합), 중남미 등에서도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어 수출할수 있는 국가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내용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네요.

국가적 차원에서 보더라도 코로나가 엔데믹으로 가더라도 백신 국산화는 꼭 필요한 부분으로 생각되며, 그 중심에 유바이오로직스가 있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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