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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 \ 부동산

서울숲 삼표부지, 한국의 실리콘밸리 'GFC' 조성

by neoclassic 2023.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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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기사 링크 : 오세훈, 삼표부지·성수에 글로벌 미래업무지구 'GFC' 조성, 이데일리, 2023.03.19

관련 포스팅 링크 : 삼표레미콘 공장 철거와 그레이트 선셋 한강 프로젝트

 

■ 삼표부지에 글로벌 미래 업무지구 'GFC' 조성

 

삼표부지의 경우 2009년 '현대의 GBC 건립'이 추진되었다가 무산되고, 2017년 '수변공원'이나 포스코의 창립 50주년 사회공헌사업으로 '과학문화미래관 건립'이 계획되기도 했었지만 이것도 무산된 이력이 있습니다. 많은 계획들이 무산되었지만 최근 삼표레미콘 공장이 완전히 철거되면서 본격적인 개발방향 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세훈 시장의 '그레이트 선셋 한강 프로젝트' 구상이 발표되면서, 삼표부지는 대관람차 '서울링(서울아이)'의 후보지로 언급되기도 했지만, 대관람차 '서울링'은 상암동 하늘공원에 건립하는 것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산표부지 일대를 초고층 오피스빌딩과 한강 수변공간이 조화를 이루는 한국의 실리콘밸리 '글로벌 퓨처 콤플렉스(GFC)'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라고 합니다. 부지에 오페라하우스와 같은 멋진 랜드마크로 재구성되면 더욱 좋겠지만 해당 부지의 소유주가 삼표산업이고 이미 공장 철거 협상 과정에서 삼표산업의 부지개발을 인정했을 것으로 서울시 입장에서도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보여집니다.

 

물론, GFC라는 초고층 오피스빌딩만 들어오는 것은 아니고, 현재 1종 일반주거지구(200%)에서 일반상업지구(800%)로 용도변경을 허가해주면서 약 6000억원 규모의 공공 기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 공공 기여금을 사용하되, 부지는 서울숲 내의 활용도가 낮은 부분을 활용하여 수변 랜드마크 타워를 건립한다고 하며, 전시, 문화 체험, 컨벤션, 컨퍼런스 등을 할 수 있는 공유 플랫폼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 같습니다.


■ '그랜드 캐널독'의 컨셉을 벤치마킹할 계획

도크랜드 컨벤션 센터

'그랜드 캐널독'은 아일랜드의 더블린 도크랜드에 조성된 IT지구로, 구글·애플·매타 등 글로벌 IT 기업의 유럽 본사가 자리하고 있으며 업무·주거·상업·문화가 복합된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과거의 가스시설부지를 재개발한 사례로 법인세 최고 12.5%의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규제 완화와 공공-민간 협력을 통해 조성되었습니다. 유럽의 실리콘밸리란 뜻에서 '실리콘 독'이라고도 불리며 아일랜드 전체 GDP의 약 9%를 창출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세훈 시장은 극장의 커튼을 형상화한 외관의 '도크랜드 대운하 극장'과, 곡선 형태의 유리벽 외곽이 돋보이는 '도크랜드 컨벤션 센터'를 방문하여 더블린시의 수변도시 명소화 정책을 관심있게 둘러봤습니다. '그랜드 캐널독'을 삼표부지 개발의 벤치마크 대상으로 결정한 것 같습니다.

 

서울시는 삼표부지를 기술(Technology), SNS(Advertising), 미디어(Medea), 웹(Information) 등을 아우르는 '미래형 첨단 산업(TAMI)' 기반의 신산업 글로벌 기업들이 입주하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혁신적인 디자인을 갖춘 스마트 오피스이자 국제 인증을 맏은 친환경 건축물(LEED 플래티넘)로 지어질 것이라고 하네요. 건물 한 동으로만 지어진다면 70층 이상의 초고층 빌딩이 될 수 있으며, 저층부는 '선큰','덮개공원' 등으로 서울숲 주변과의 연계성을 강화한다고 합니다.

 

서울숲 내 활용도가 낮은 부지를 활용해 전시, 문화 체험, 컨벤션, 컨퍼런스 등을 할 수 있는 공유 플랫폼 조성도 검토 중이라고 하며, '도크랜드 대운하 극장'이나 '도크랜드 컨벤션 센터'가 그 참고 대상이 될 것 같네요.

 

계획들이 다 좋기는 합니다만, 현재도 삼표부지 주변은 교통이 혼잡한 편이어서 교통 문제에 대한 대책도 함께 논의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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