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DEA \ 주식, 채권/종목

유바이오로직스, 사업보고서의 점검

by neoclassic 2022. 3. 22.
반응형

유바이오로직스가 어두운 터널 속을 계속하여 지나고 있는 가운데 사업보고서가 나왔길래 한번 들여다 보았습니다.

■ 연결대상회사에 피움바이오 편입

피움바이오는 히알루론산(HA) 필러와 기능성 화장품 개발 전문회사이며, 유바이오로직스가 보톡스(보톨리눔 톡신)와 함께 에스테틱(미용) 사업에 진출하기 위하여 전략적으로 투자한 회사입니다. 전환사채 48억원을 출자한 바 있으며, 이를 행사할 경우 44.93%의 지분율을 확보하게 됩니다.

 

관련기사: 유바이오로직스, 피움바이오에 48억원 출자…"미용사업 진출", 연합뉴스, 2021.08.02.

 

피움바이오는 아직까지는 적자를 내고 있어서 연결재무에 도움이 되고 있지는 않지만, 올해 보톡스(ATGC-100주)의 국내 품목허가와 수출품목허가가 완료되면, 보톡스와 함께 필러 마켓팅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업보고서를 보면 2020년 말부터 필러의 해외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관련기사 : 유바이오, 글로벌 겨냥 파이프라인 다각화 청신호, 시사저널, 2022.03.16

 

피움바이오는 필러 이외에도 더마로사(DERMAROSA)라는 브랜드의 기능성 화장품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지는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 꾸준한 콜레라 백신 매출과 증가하는 CRMO 매출

주력 제품인 콜레라 백신에 대해서는 이전 포스팅에서 내용을 다루었기 때문에 참조해주세요.

 

관련 포스팅: 유바이오로직스, 캐시카우의 양적 질적 업그레이드

아직 UNICEF 공급을 통한 매출이 대부분이고 현지 국가 파트너를 통한 비공공시장 진출은 미미한 상황이기 때문에, 비공공시장 진출(인도, 네팔 등)을 통해 매출 규모와 수익성 향상이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또 한가지 체크할 부분은 유바이오로직스의 대부분의 매출은 수출을 통하여 발생하는데,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에 따라 환율이 추세적으로 올라갈 수 있다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2년간 95,026,000달러(약 1150억원)의 수주잔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유비콜 플러스만으로도 꾸준한 매출은 유지할 것입니다.

 

여전히 콜레라 백신의 매출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CRMO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0년 41.6억에서 2021년 44.5억으로 증가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용 기간별로 단가를 산정하여 적용하고 있으며, 매년 10% 내외의 단가 인상률을 적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 개선되고 있는 재무상황

잘은 모르지만, 전기말과 당기말의 상황을 비교해보면 신주인수권부사채가 사라진 점이 눈에 띕니다. 이미 모두 행사되어 더 이상의 신주인수권부사채는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부채비율도 60.98%에서 28.29%로 상당히 줄었습니다.

 

■ 다소 부진한 IP 활동

유바이오로직스의 지적재산권 리스트입니다. 현재 유바이오로직스의 파이프라인 대비 특허 활동은 다소 부진해보입니다. 주요 파이프라인에 대해서는 연구개발된 기술을 기반으로 좀 더 공격적인 특허활동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미 진행 중인지도 모르겠지만, 면역증강제 특허와 같은 중요 특허들에 대해서는 사업대상 국가들 이외에도 LO를 고려하여 PCT 출원을 토대로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국에 해외특허 확보가 필요할 것입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