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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 \ 주식, 채권/종목

유바이오로직스, 캐시카우의 양적 질적 업그레이드

by neoclassic 2022.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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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부터는 좀 더 빠른 템포로 유코백 임상 절차 등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만, 아직까지는 필리핀에서의 임상 3상 진입 등의 소식이 이어지지 않고 있어서 잠잠한 상황입니다. 최근 반복하여 3월에는 임상 3상에 돌입할 것이라고 기사화를 한 것을 보면, 3월 내로 시작은 할 것 같습니다만... 또 다시 3월말까지 갈 것인지(유바특)...

 

특별히 새로운 이슈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2월 28일자로 공시된 "신규 시설투자 등의 설치 지연" 관련한 내용을 살펴보았습니다.

공시된 신규 시설투자는 현재 유바이오로직스의 매출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콜레라 백신(유비콜 플러스)의 생산 시설증설을 위한 것입니다. 2019년 9월부터 계획되었던 것으로 빌앤멜린다게이츠 재단의 지원(4,715,364달러)을 받기로 되어 있습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2월 28일이면 시설증설이 완료되었어야 했겠지만, 코로나 19 등의 영향으로 종료기간이 8월 31일까지 지연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유바이오로직스의 일정은 대체로 지연되어 왔었기 때문에 특별할 것도 없겠습니다만, 유비콜 플러스는 현재 생산량이 모두 유니세프를 통하여 공급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생산캐파가 늘어난다고 해서 유니세프의 수요량 이상으로 곧바로 매출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당장 시급한 유코백의 생산시설 증설에 신경을 쓰고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콜레라 백신의 생산시설 증설이 완료되어야 하는 시기는, 인도에 유비콜-플러스를 등록하기 위한 임상 3상의 완료 및 제품 등록 시기를 고려하여 올해 8월경까지 미뤄둔 것으로 보입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작년 3월 16일자로 인도에서 유비콜-플러스에 대한 임상 3상 IND 승인되었으며, 3상 완료까지는 약 1년 정도 소요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임상 완료 후 제품 등록 절차 등을 고려하면 올해 8월 정도까지는 인도에 유비콜 플러스를 판매할 수 있는 준비가 될 것으로 생각되며, 콜레라 백신 생산시설의 증설 완료시점인 8월과 대략 맞아떨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관련 기사 참조: 유바이오, ‘콜레라백신’ 인도 비교3상 “IND 승인”, 바이오스펙테이터, 2021.03.16

 

인도 외에 네팔에서도 유비콜-플러스의 임상 3상을 진행 중입니다. 작년 5월부터 임상 시작 예정으로, 임상 완료 목표시점은 2022년 9월이라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콜레라 백신 생산시설의 증설 완료시점인 8월과 대략 일정이 맞아떨어지네요.

 

관련 기사 참조: 국제백신연구소, 유바이오로직스 콜레라백신 네팔 3상 돌입, PRESS9, 2021.05.06

 

2020년 기준으로 유니세프에 공급한 유비콜-플러스의 도즈당 가격은 1.85달러였으며, 2022년 2월 10일자 유니세프와의 계약체결 내용을 보면 도즈당 가격은 2.01달러(3,992,262달러/1,986,200도즈) 정도로 파악됩니다. 

 

기존에 인도 시장에 콜레라 백신 '샨콜'을 공급했던 사노피 자회사 샨타 바이오테크닉스의 공급가가 5~10달러인 것을 고려했을 때, 유바이오로직스가 인도 시장에 직접 유비콜-플러스를 공급한다면 보수적으로 4달러 정도에는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시설 증설이 완료되어 총 생산캐파가 5000만도즈가 된다고 했을 때, 유니세프 공급물량과 인도/네팔 등 해당국 직접 판매물량이 반반이라고 하면 유비콜-플러스의 평균 판매단가는 3달러 정도가 될 것이고, 풀캐파로 생산을 하게된다면 유비콜-플러스 매출만 1억 5000만달러, 환율 1200원 정도만 적용해도, 유비콜-플러스 매출이 약 1800억원 정도로 퀀텀점프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늘어난 생산캐파가 적용되는 것은 올해 8월 이후가 될 것이고, 인도와 네팔에서도 계약이 이어지는 것이 전제되어야해서 올해 매출로 다 잡힐 수는 없겠지만, 내년 정도를 바라본다면 유코백 매출과는 별개로 현재의 캐시카우인 유비콜-플러스 매출만으로도 양적, 질적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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