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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 \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가치에 대한 생각

by neoclassic 2022.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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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치란 무엇일까?

 

가치란 무엇일까? 사전적 의미는 '사물이 지니고 있는 쓸모'인데요, 이 정의는 사물이 사용됨에 따라 가질 수 있는 유용성에 다소 치우처져 있는 듯 합니다.

 

하지만 가치의 개념은 '사용가치'와 '교환가치'로 구분됩니다. 사용가치는 사물을 사용함으로써 직접 얻을 수 있는 가치이고, 교환가치는 사물이 시장에서 다른 사물과 교환될 때에 인정되는 가치입니다.

 

사용가치는 현 시점에 사물을 통하여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반영된 것이기 때문에 비교적 객관적으로 판단가능합니다. 하지만, 보통 교환가치는 사용가치와 동일하게 형성되지 않습니다.

 

"교환가치 = 사용가치 ± a"와 같은 형태로 교환가치는 여러 요인에 의해 사용가치보다 높아지거나 낮아질 수 있습니다. 주로 '사용가치'가 사물의 '내재가치'로 이해되며, 통상적인 가치투자에서 '사용가치'보다 '교환가치'가 높다면 가치가 고평가되었다고 하고, '사용가치'보다 '교환가치'가 낮다면 저평가되었다고 합니다.

 

교환가치는 시장에서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되며, 이에 더하여 시장의 심리적인 요소, 희소성 등의 다양한 요인들이 교환가치를 결정짓는데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비트코인도 블록체인을 활용하여 해킹이 사실상 불가능한 높은 안전성을 가지는 가치 저장 수단과 가치 전달 수단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사용가치를 가지기는 하지만, 비트코인의 교환가치의 대부분은 사용가치에 더해지는 +a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비트코인의 교환가치에서 +a는 "사람들의 신뢰"라고 생각합니다. 비트코인은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디지털 자산의 대표성을 계속하여 유지할 것이라는 신뢰, 해킹이 불가능하며 희소성을 유지할 것이라는 신뢰, 자산으로써 향후에 더 인정 받을 것이라는 신뢰 등으로 인해 현재의 교환가치를 가진다고 봅니다. 

 

이를 조금 더 세분화하여 신뢰의 넓이와 신뢰의 깊이로 구분해 보았습니다.


■ 신뢰의 넓이 :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신뢰를 얻고 있는가?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사람들의 수와 완전히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전체 지갑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보유량 자체가 골고루 분산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비트코인이라는 자산을 믿고 투자하는 사람의 수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여기에 더하여 기관투자자들도 2020년부터 가상자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시작하였습니다.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되었고, 비트코인 현물 ETF도 계속하여 상장 시도되고 있습니다.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여부의 결정은 3월로 연기되었다고 합니다.)

 

비트코인의 가치를 믿고 투자하는 사람들의 수가 늘고 있고, 큰 자금을 운용하는 기관투자자들도 비트코인을 신뢰하여 투자하기 시작하였으며,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면 비트코인에 대한 신뢰의 넓이는 더욱 넓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 신뢰의 깊이 : 사람들이 얼마나 마음속 깊이 신뢰를 하는가?

 

1. 사용 가치의 관점에서 바라본 신뢰의 깊이

 

사용 가치의 관점에서 바라본 비트코인은 해킹의 우려없이 블록체인을 통하여 안전하게 자산을 보유하고 전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비트코인은 한번도 해킹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해킹이 되지 않는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비트코인의 사용 가치 관점에서의 신뢰는 계속 쌓여갈 것이고 신뢰의 깊이도 깊어질 것입니다.

 

2. 교환 가치의 관점에서 바라본 신뢰의 깊이

 

비트코인은 가격 등락이 워낙 크다보니 한 순간에 가격이 폭락할 것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또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헷지수단이라고 하지만 최근의 비트코인의 가격흐름을 보면 딱히 인플레이션에 대한 헷지가 되는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오히려 나스닥 지수와 상관관계가 높은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기간별 상승률을 비교하기 위해 비트코인 가격을 로그스케일로 변환하면, 비트코인의 반감기인 2012년, 2016년, 2020년을 기점으로 큰 상승폭을 나타내며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비트코인의 가격이 우상향 하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다음 반감기인 2024년에도 이전 반감기에서와 같은 가격상승을 보여준다면, 교환 가치 관점에서의 비트코인에 대한 신뢰의 깊이도 깊어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최근 금리인상 이슈 등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였는데요, 매수하기에 좋은 지점이 올 것인지 잘 지켜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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