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디앱 플랫폼의 선두주자

■ 이더리움의 이더는 디지털 석유?

이더리움 로고

비트코인을 디지털로 가치를 저장하는 수단인 디지털 금으로 비유하는 것과 대비하여, 이더리움의 이더는 디지털 석유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디지털 세계의 주류를 이룰 블록체인 환경에서 꼭 필요한 연료와 같은 존재라는 표현으로 이해됩니다.

※ 정확히는 '이더리움'은 분산 컴퓨팅 플랫폼(또는 네트워크), '이더'는 이더리움 플랫폼에서 사용될 수 있는 암호화폐를 의미함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가장 큰 차이인 "스마트 컨트랙트(스마트 계약) 기능" 때문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비트코인의 블록체인은 결제나 송금 같은 단순한 가치의 전송(결제, 송금)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이더리움의 블록체인은 다양한 조건이 걸려 있는 계약이 가능하도록 개발되었습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는 대출, 예금, 보험 등과 같은 각종 금융계약을 할 수도 있고, 더 나아가면 탈중앙화 분산 애플리케이션, 즉 디앱(DApp(Decentralized Application))이 운영될 수도 있습니다.

※ 이더리움의 플랫폼으로써의 지위를 노리며 카르타노(에이다)와 폴카닷 등의 신규 프로젝트들이 등장하였고, 기술적으로는 이더리움보다도 진보한 부분이 존재하지만, 널리 사용자들의 신뢰를 쌓아왔고 많은 사용 사례를 통하여 이미 커다란 생태계를 구축한 이더리움이 현재까지는 압도적이라고 보여집니다. 기술적으로도 보더라도 이더리움은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 2.0 하드포크를 앞두고 있습니다.

※ 하드포크(hardfork)는 블록체인의 문제 해결, 업그레이드 방식의 하나로, 하드포크 이후에는 이전 블록체인과 전혀 다른 포로토콜을 가지는 블록체인이 된다고 합니다. 2016년 6월에 이더리움은 해킹이 발생한 적이 있고 2016년 7월에 하드포크를 하였습니다. 하드포크 이전 블록체인은 이더리움 클래식, 하드포크 이후 블록체인은 현재의 이더리움이 되었습니다.

이더리움은 디앱(DApp)을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써 생태계를 확장해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실제 목표하는 바와 같이 이더리움 내에서 상당한 생태계가 형성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최근 핫하게 떠오르는 것이 NFT와 DeFi입니다.

※ 디앱의 암호화폐는 코인(coin)이 아닌 토큰(token)이라고 구별하여 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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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앱의 사례 중 DeFi와 NFT의 급부상

1. DeFi
탈중앙화 금융(Decentralized Finance)의 약자로, 탈중앙화된 분산금융을 의미합니다. 용어 그대로 정부나 중앙기관의 통제 없이, 인터넷 연결만 가능하다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디파이를 통하여 기존 금융기관이 했던 역할을 블록체인을 통해 암호화폐로 대체하려는 다양한 시도가 있습니다. 중개자 없이 예금, 대출, 거래, 투자, 보험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24시간 동작하는 네트워크를 통하여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금융서비스의 형태도 이용자들 간의 합의를 통하여 결정할 수 있다는 점도 엄청난 확장성을 가집니다.


2. NFT
대체 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NFT))은 쉽게 표현하면 "디지털 정품 인증서"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아트, 디지털 음원, 그 외에 다양한 디지털 창작물의 원본을 표시할 수 있기 때문에, 복제가 가능한 디지털 자산의 원본에 희소성을 부여해준 기술입니다.

최근 고가에 거래된 디지털 아트의 NFT, P2E(Play to Earn) 게임에서의 NFT화된 게임자산 등으로 이슈가 되었고, 특히 메타버스가 주목받으면서 메타버스 환경에서 디지털 자산의 거래에 적합하게 활용될 수 있는 기술로 NFT가 핫해진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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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더의 수요 공급 요인

이더의 수요 측면을 보면, 이더리움이 다양한 디앱들의 플랫폼으로 자리잡았고, 디앱의 생태계는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더리움의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사용대가(가스비)로 이더를 지급해야하므로 이더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더의 공급 측면을 보면, 이더는 블록체인과는 달리 그 발행량이 한정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올해 8월 진행된 런던 하드포크 이후 이더리움 공급량을 조절하기 위한 EIP-1559 수수료 모델에 따라 일정량의 이더를 소각하도록 정책화되었습니다. 10월 이후 소각량이 크게 증가해 매주 10만 이더(ETH) 가량이 소각되었으며, 소각량이 생산량을 추월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이더의 활용가치에 희소가치까지 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