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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 \ 주식, 채권/종목

유바이오로직스, 추세 전환의 시작인가?

by neoclassic 2022.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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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전히 지분 확대 중인 바이오노트

 

최근 3일간 기타법인이 대량 매수를 하면서 주가가 3만원 바닥 구간에서 5천원 가량 상승하였습니다. 아마도 기타법인은 바이오노트로 예상되는데요, 지분을 얼마까지 확보를 하려고 하는 것인지...

 

12월 30일자 기사에 따르면, 바이오노트는 코로나 19 백신 개발 파트너사인 유바이오로직스의 '경영권 방어' 차원에서 지분을 확대하고 있으며, 경영진과의 합산 지분이 20~25% 사이가 되면 매수를 중단한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관련 기사 링크: 바이오노트, 유바이오로직스 지분 또 샀다…인수여부 결정은 아직, 머니투데이, 2021.12.30

경영진의 지분이 10.01%라고 했을 때 합산 지분으로 최대 25%를 달성하려면 바이오노트의 지분은 약 15%가 목표지분이 될텐데, 바이오노트의 마지막 지분 변동 공시인 1월 5일자 공시를 보면 보유지분이 12.13%였습니다. (※ 12월 27일 장내매수분까지 반영)

최근 기타법인의 매수 물량이 모두 바이오노트라고 가정했을 때, 12월 28일부터 1월 13일까지 매집한 물량이 약 70만주 가량됩니다. 이를 지분으로 환산해보면 약 1.93%이며, 기존 지분 12.13%에 더하면 오늘까지 약 14%의 지분을 확보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즉, 12월 30일자 기사 내용대로라면 최대로 1%(약 36만주)정도만 더 모으면 목표 지분율에 도달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전에도 바이오노트는 기사를 통하여 유바이오로직스의 지분을 더 늘리지 않겠다고 밝혔음에도 그 이후로 지분을 계속 늘리고 있어서, 경영진과의 합산 지분 25%까지만 모으겠다는 계획도 바뀔 가능성이 다분해 보입니다.

 

특히, 조영식 회장은 SD바이오센서의 전신인 SD를 글로벌 경쟁사에게 적대적 M&A 당한 이력때문에, 지분관리에 상당히 철저하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SD바이오센서의 조영식 회장측 지분율이 75% 이상인 것을 보아도 그렇습니다. 예측은 어렵지만, 바이오노트가 유바이오로직스의 경영권을 가져오는 상황이라면 최종적인 목표 지분은 51%이상일 수도 있겠습니다. 51%의 지분확보는 장내 매수로는 달성이 어려울 것이고 결국 마지막 퍼즐현재 주요주주들과의 블럭딜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달성하지 않을까 하는 추측도 이런 맥락에서 해볼 수 있겠습니다.

 

관련 기사 링크 : SD바이오센서, 적대적 M&A 아픔…두 번은 없다, 더벨, 2021.02.04


■ 국내 임상 3상? 필리핀 임상 3상?

 

어제 장종료 직후 이데일리에서 킹받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노바백가 사용승인되었지만 조백신 활용은 어렵다는 취지의 기사였는데요. 기사의 뤼앙스 자체도 화를 돋구었지만, 내용을 보더라도 정부는 노바백스를 4000만도즈나 도입하면서 연구용 사용에 대한 협상을 못했다는 것인데... 아직 확정적인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참으로 개탄스러운 협상력입니다. 이러니 SK 그룹의 로비를 받고있다는 음모론이 나올만도...

 

관련 기사 링크: "노바백스 변수 부상…유바이오로직스 “해외 임상 진행 가능성 클 듯”, 이데일리, 2022.01.12

 

최근 유바이오로직스의 오미크론 변이 대응 백신 개발계획 관련한 기사에 따르면, 우한주에 대응한 유코백-19의 임상 3상은 필리핀에서 3월에 시작할 계획이며, 4~5월부터는 오미크론과 델타 변이 대응용 백신 임상을 병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관련 기사 링크: "오미크론 대응 백신, 연내 출시",한국경제, 2022.01.06

 

또, 이번달(1월)에 국내 임상 3상 IND를 승인이 나면 다음달(2월)에 필리핀에서 임상 3상 IND를 신청한다고 언급하였는데요, 그러면 국내 임상 3상 IND의 승인이 필리핀 임상 3상 IND 신청의 전제가 된다는 뜻인데, 대조백신이 확정이 안되면 필리핀 임상 3상도 지연이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확실성이 발생한 것입니다. 실제 이데일리의 기사가 나온 1월 12일자 시간외 거래, 1월 13일자 장초에 상당한 주가 하락이 나왔습니다. 기타 법인의 대량매수로 주가는 반등했지만요.

 

하지만, 노바백스 사용 승인이 1월 12일이었으니, 1월 6일자 한국경제 기사를 낼 당시에 유바이오로직스 측에서는 노바백스의 대조백신 활용가능성에 대해서 이미 인지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은데, 그럼에도 1월 중으로는 국내 임상 3상 IND가 승인될 것으로 언급했다는 것은 임상 3상 IND 신청을 이미 다른 형태로 식약처와 협의한 것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 뇌피셜이지만, 국내 3상 IND에 임상 인원 자체를 모두 필리핀으로 하고 대조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로 하였거나, 아예 국내 3상 IND를 일반 임상으로 하여 절차만 걸어두는 형태 등...)

 

현 상황에서는 국내 백신 접종률이 85%에 육박하여 국내에서는 대조백신이 확보된다고 하더라도 임상 인원 모집이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생각되며, 이전 기사들에서 언급한 내용들을 보더라도 실제 임상 진행은 필리핀에서의 임상 3상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유코백-19의 효과와 안전성은 이미 2상을 통하여 상당부분 검증되었기 때문에 이제는 시간 싸움이 될 것 같네요. 식약처야 일 좀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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