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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바이오로직스, 오미크론 변이에 의한 향후 시나리오

by neoclassic 2021.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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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미크론 변이의 등장과 영향력

지난주 주말부터 코로나 19의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이 크게 이슈가 되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는 보츠와나에서 최초 보고된 변이로, 남아프리카공화국 내의 높은 전염속도로 인하여 알파, 베타, 감마, 델타에 이어 5번째 '우려 변이'로 지정되었습니다. '관심' 단계를 건너 뛰고 '우려' 단계로 바로 지정되면서 크게 이슈가 되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의 실체를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서는 2주 정도의 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며, 현재까지 노출된 뉴스 플로우에서 체크할만한 부분만 간단히 살펴보았습니다.

1. 전염력
오미크론 변이는 코로나 19의 표면 '스파이크 단백질'에 델타 변이보다 2배 더 많은 32개의 돌연변이가 발견되었으며, 전염력이 5배에 달한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초기 데이터만을 보면, 오미크론 변이 비중은 전체 감염자의 1%를 넘어선 이후 한달도 채 되지 않아 전체 확진자의 80%를 넘어서는 압도적인 전파속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오미크론 변이의 전염력은 대체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하는 것 같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백신 접종 완료 인구 비율이 20%대 밖에 되지 않고 의료 인프라가 잘 구축되지 않은 상황 때문에 전파속도가 더욱 빨라 보이는 부분도 있겠지만, 그 전까지 전염력이 가장 높아 지배종이었던 델타 변이를 한달만에 넘어선 것을 보면 전염력은 높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됩니다.

2. 치명률
오미크론 변이를 최초로 발견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의사에 따르면, "확진자들의 증상은 후각이나 미각을 잃거나 콧물이 나지 않아 델타 변이와 증상이 달랐고, 극심한 피로를 호소하였으며, 증상이 특이하긴 하지만 가볍다"고 언급하였습니다.

그 외의 주요 오미크론 검출국들의 상황을 보더라도 사망보고는 아직 이뤄진 바 없으며, 대부분 가벼운 증상(마른기침, 발열, 식은땀)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내 감염자도 5명 중 4명이 무증상, 나머지 1명은 미열 정도의 가벼운 증상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일각에서는 오미크론의 전염성은 높지만 치명률은 낮을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있습니다. 또, 바이러스는 치명률이 높으면 숙주가 빨리 죽어 전파를 못시키니 치명률과 전염력은 반비례한다라는 주장도 근거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 코로나 19의 경우 치명률과 전염력은 반비례하지 않는다는 반론의 근거

1) 감염 초기 무증상/경증일 때 매우 활발하게 전파가 가능
2) 중증으로 가는 데 시간이 걸림
3) 전파시키는 사람과 사망하는 사람이 다름

코로나19의 경우 초기에는 코, 목 등 점막에서 바이러스가 활발하게 증식하다가 나중에 폐 등 전신으로 침투하면서 중증을 일으키게 됨. 즉, 중증으로 가기도 전에 이미 전파가 일어나기 때문에 전염력이 중증화의 여부와 관계가 없음. ([출처] 코로나 오미크론 변이: 전파력과 치명률은 정말로 반비례 관계인가?|작성자 정윤)

하지만, 아직까지 감염자 수가 많지 않아 데이터가 부족하며 일부 중증 환자 사례도 보고되기 시작하였다는 점, 오미크론 확진자가 가장 많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우 감염자 대부분이 40세 이하 젊은 층이어서 고령층과 기저질환 환자 등의 영향력은 모니터링이 더 필요하다는 점, 델타 변이로 변이가 이루어지는 동안 전염력과 치명률이 함께 높아졌다는 점 등에서, 오미크론의 치명률은 아직 단정짓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보입니다.

미크론 변이가 2세 미만 영유아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가능성 제기가 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코로나 19 입원 환자 중에서 2세 미만 영유아 비율이 높아짐) 사실로 확인되는 경우, 영유아 접종이 가능한 코로나 19 백신에 대해서 이슈화 가능성이 있고, 이 경우 안전성이 가장 강조되어야 할 것입니다. 안전성이 높은 단백질 합성항원방식이 다시한번 주목받을 수 있겠습니다.


3. 선행백신의 회피 여부

오미크론 변이가 선행백신의 방어 효과를 회피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 상황입니다.

오미크론 변이의 경우 돌연변이가 많아 항체를 회피할 가능성이 더 크다라는 주장도 있는 반면, 백신으로 생성된 항체는 회피할 수 있지만, 활성화된 면역세포(감염 세포를 바로 공격)에 의해 예방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반론도 있습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개발한 바이오엔테크의 최고경영자 우구루사힌은 "오미크론 변이는 백신 접종자 사이에 더 많은 감염을 일으킬 수 있지만, 접종자를 심각한 질병으로부터 보호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most likely)"고 언급한 반면, 모더나의 최고경영자 스테판 방셀은 "기존 백신은 오미크론 변이에 델타 변이만큼 효과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였습니다.

화이자, 모더나, 노바백스,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존슨 등 각 제약사는 관련 연구에 이미 들어간 상태이며, 선행백신의 방어 효과를 검증하는 데에는 최소 2~3주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언급하였습니다.

선행백신의 회피 여부에 대해서도 확인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미 델타 변이만 해도 돌파감염 사례가 상당히 많고, 오미크론 변이의 감염 케이스들을 보면 백신접종자들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는 정황으로 보았을 때 선행백신의 오미크론 예방 효과는 상당히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백신 접종자의 경우 오미크론에 감염되더라도 중증 예방효과는 어느정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오미크론 변이 이후의 코로나 종식 가능성?


독일의 차기 보건 장관 유력 후보인 카를 라우터바흐 교수는 "오미크론 변이가 코로나 19 대유행의 종식을 앞당길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하였습니다.

라우터바흐 교수는 오미크론 변이의 스파이크(돌기) 단백질에만 32개 이상의 돌연변이가 있지만, 이는 감염력을 높이는 동시에 감염자에게 덜 치명적으로 최적화됐을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이런 특징은 대부분의 호흡기 바이러스가 진화하는 방식과 일치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근거로, 코로나 19가 변이의 등장에 따라 치명률은 점점 약해져 감기처럼 가볍게 걸리고 지나가는 풍토병처럼 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델타 변이로 변이되는 과정에서 전염력과 치명률이 함께 높아졌다는 점에서 코로나 19가 부분의 호흡기 바이러스의 진화 방식과 일치한다고 보기는 어렵고, 위와 같은 주장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선결적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치명률이 낮다는 점의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종식 가능성을 논하기에는 섣부르다는 생각입니다.

결국에는 치명률이 낮아져 독감과 같이 풍토병화가 된다고 하더라도, 백신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존재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 유바이오로직스의 향후 시나리오


1. 선행백신들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효과가 있는 경우

선행백신들이 이미 오미크론 발생 이전의 코로나 19 확산세를 보더라도 델타 변이에 대해서도 예방률이 상당히 떨어지는 상황인데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는 효과가 있다고 하더라도 델타 변이 예방효과보다도 더 떨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유바이오로직스의 유코백 19의 경우는 임상 2상 결과에 대한 예고편(?)인 CPhl Korea 발표 내용을 보면, 알파 변이, 베타 변이, 델타 변이, 감마 변이에 대하여 와일드 타입(야생종)과 동등한 수준의 중화항체가 생성되었다는 점을 고려해볼 때,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도 확인은 필요하겠지만 선행백신들 보다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높은 효과가 예상됩니다.

이 경우, 비임상 정도를 통해 빠르게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예방효과가 확인된다면 단숨에 선행백신들을 앞지를 수 있는 좋은 상황이 연출될 수 있습니다.

2. 선행백신들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효과가 없는 경우

선행백신들이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없다는 결과를 내고 새로운 백신개발에 들어간다면, 또 다시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한 새로운 백신 개발 속도전이 될 수 있겠습니다.

여기서 유바이오로직스의 유코백 19만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높은 효과가 입증된다면 최고의 시나리오가 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유코백 19 자체로는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선행백신의 제약사들과 시기적으로 비슷한 출발선상에 있는 것이며, 11월 초부터 이미 바이오노트와 다양한 코로나 19 변이주에 대응 가능한 범용 백신 개발에 들어간 상황이기 때문에 충분히 경쟁해볼만 하다고 생각됩니다. 유코백 19의 경우 10ug 또는 20ug의 적은 항원 용량으로 다가 백신을 만들기에 유리하다는 점(부작용 최소화/안전성 측면)도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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