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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바이오로직스, 매출에 보톡스를 맞자!

by neoclassic 2021.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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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바이오로직스의 전략사업 보톨리눔 톡신과 필러


유바이오로직스는 10월 31일자로 중등증 또는 중증의 미간주름 개선을 위한 보톨리눔 톡신 제제 ATGC-100주의 임상 3상을 종료하였습니다.

미간주름 개선율은 대조군과 유의한 차이는 없어 비열등성을 입증하였고, 안전성 측면에서도 '두통'이 이상반응으로 나왔지만 이는 대조군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하는 반응이며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임상3상과 기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며, 품목허가 이후에 본격적으로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수출용 허가 신청도 예상됩니다.

보톨리늄 톡신 제제 ATGC-100주는 유바이오로직스와 ATGC社가 함께 공동개발 계약을 통하여 개발을 진행하고 유바이오로직스 이름으로 임상을 진행되었습니다. 공동개발 계약 내용의 구체적인 사항은 확인은 어렵습니다. 하지만, 2019년 1월 7일자 기사를 보면, 공동개발 계약은 ATGC의 균주개발 및 보툴리눔 톡신제제 연구능력유바이오로직스의 임상개발 및 GMP 제조기술 융합에 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고 합니다. 유바이오로직스가 ATGC社와의 보톨리눔 톡신 공동개발 계약을 통하여 생산 및 국내외 판매권을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참여를 통하여 ATGC社의 주식 1만500주(출자금액 21억, 취득 당시 지분 3.04%, 2021년 8월 IR자료 기준 지분 2.7%)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출처: 11월 2일자 IR 자료

유바이오로직스는 보톨리눔 톡신과 필러를 함께 사업화하여 시너지를 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필러피움바이오社와 공동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8월에 피움바이오에 전환사채(CB) 48억원을 출자하였으며, 이를 주식으로 전환하는 경우 최종 지분 44.9%로 경영권 확보가 가능하다고 기사화된 바 있습니다. 11월 2일자 IR 자료를 살펴보면 이를 반영하여 지분율을 45%로 기재하고 있습니다. 경영권 확보를 전제로 피움바이오는 유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로 보아야겠습니다.

출처: 11월 2일자 IR 자료

보톨리눔 톡신으로 돌아와서, 유바이오로직스는 백신회사인데 왜 뜬금없이 보톨리눔 톡신인가? 라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유바이오로직스의 각자대표 중 한명인 최석근 대표는 서울대 생물학과, 고려대 생명공학 박사 출신으로 첫 직장 녹십자에서 QC(Quality Control, 품질관리) 업무를 시작했고, CJ제일제당에서 의약품 연구 및 QC를, LG생명과학에서도 QC와 QA(Quality Assurance, 품질보증)를 담당했으며 메디톡스 공장장을 역임한 이력이 있습니다. 즉, 유바이오로직스의 초기부터 고려되고 있던 파이프라인이었던 것이죠.

올해 3월에는 사외이사로 방사익이라는 분을 선임(임기 3년)한 바 있습니다. 現 삼성서울병원 성형외과장 및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성형외과학 주임교수, 前 삼성서울병원 바이오-의료중개지원 센터장, 前 삼성서울병원 대외협력실장, 前 삼성의료원 기획조정처 대외협력실장의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보톨리눔 톡신이나 필러와 관련하여 시장진입과 영업을 위한 초석을 올초부터 다지고 있었다고 보여집니다.

또, 같은시기에 사외이사로 정종호라는 분을 함께 선임(임기 3년)하였는데요, 現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 (국제지역학,중국), 前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원장, 前 현대중국학회 회장, 前 서울대학교 국제협력본부장의 경력을 가지고 있는 점으로 볼 때, 중국 시장 진출도 이미 염두해두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유바이오로직스와 ATGC의 협업 범위는?

 

유바이오로직스는 ATGC와 공동개발 계약을 통하여 생산 및 국내외 판매권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보톨리눔 톡신 시장의 경우 국내시장은 다소 포화되어 가격경쟁에 들어간 상황이며, 세계적으로는 미국시장이 가장 크고, 다음으로 유럽시장이 크며, 부상하고 있는 시장으로는 중국시장을 꼽는 것 같습니다.

(1) 유럽
ATGC社는 지난 5월에 독일의 백신 및 생물학적 제제 전문 위탁생산 기업 IDT 바이오로지카社와 보톨리눔 톡신 제제 ATGC-100의 유럽 임상용 제품 및 상업용 제품에 대한 위탁생산을 체결한 바 있으며, IDT 바이오로지카社는 존슨앤존슨, 얀센 코로나19 백신,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등의 위탁생산 기업으로 미국 FDA와 유럽 EMA로부터 인증 받은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기사 내용으로 추측컨대, 유럽쪽은 IDT 바이오로지카라는 회사에서 현지 생산을 하고, 현지 업체를 통해 판매를 진행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2) 중국
ATGC社는 지난 7월 21일자로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보톨리눔 톡신 제제 2종(ATGC-100, ATGC-110)에 대한 판권 및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총 기술료 180억원, ATGC-100(A-complex 형) 10년간 최소 공급금액 4000억 규모를 포함하여, 총 계약금액 4200억원 규모의 판권 및 제품 공급계약을 맺었으며, ATGC-110(A-pure 형)에 대해서도 별도 계약을 협의 중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중국쪽에 공급되는 ATGC-100의 경우에는 정황상 유바이오로직스에서 생산하여 납품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계약에서는 최소 공급금액을 특정한 것이기 때문에 년간 400억 규모보다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입니다. 물론, 이 중에서 일부가 유바이오로직스 매출이 잡힐 것으로 생각됩니다.


(3) 미국
아직 미국 쪽으로는 기사화된 부분은 없는 것 같습니다만,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 공급되는 ATGC-100을 생산하게 된다면 매출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에 보톡스 3상 종료, 장티푸스 3상 종료 공시가 나왔음에도 주가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단기적으로는 공매도 등으로 주가가 흔들릴 수 있겠지만 결국에 주가는 기업 가치에 수렴하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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