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드 커브(Yield Curve)란?
일드 커브란 우리말로는 '수익률 곡선'이라 부릅니다. 정부가 발행한 채권(국채)은 다양한 만기를 가지는데(3개월, 1년, 2년, 3년, 5년, 10년, 20년, 30년, 50년 등), 채권의 만기에 따라 달라지는 수익률의 관계를 곡선으로 나타낸 것입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채권의 수익률(금리)은 만기가 길어질수록, 즉 장기물로 갈수록 상승하게 됩니다. 예를들면 만기가 2년인 채권보다는 만기가 10년인 채권의 수익률(금리)이 높은 것입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유동성 프리미엄 가설'에 따르면 채권 금리는 만기가 길수록 미래의 금리 움직임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기 때문에 이에 대한 보상을 반영하기 때문입니다.
채권의 기본 내용에 대해서는 아래 포스팅을 참조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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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드 커브 역전(인버전)의 의미는?
일드 커브의 만기가 길어질수록 채권의 수익률(금리)이 높아지는 형태와는 달리, 경우에 따라서는 아래의 왼쪽의 그래프와 같이 만기가 길어짐에도 채권의 수익률(금리)이 동일하게 유지되거나(Yield Curve Flat), 아래의 오른쪽의 그래프와 같이 오히려 만기가 길어짐에 따라 채권의 수익률(금리)이 낮아지는 일드 커브 역전(Yield Curve Inversion)까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요?
앞에서 일반적인 상황에는 '유동성 프리미엄 가설'에 따라 일드 커브가 우상향 하는 것으로 언급하였는데요, 만기가 길어질수록 수익률(금리)에는 향후의 경제(경기)에 대한 전망이 반영됩니다.
즉, '유동성 프리미엄'에 따라 만기가 길수록 수익률(금리)이 높아지는 것이 원칙이지만, 멀지 않은 미래에 디플레이션(경기 침체)이 올 것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만기가 길어짐에도 채권의 수익률(금리)이 동일하게 유지될 수 있고(Yield Curve Flat), 예상되는 디플레이션의 정도가 강하다면 일드 커브 역전(Yield Curve Inversion)까지 발생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일드 커브 역전은 경기 침체로 접어드는 핵심 지표로 활용되고 있으며, 2년물과 10년물이 일드 커브 역전을 판단하는 데 많이 활용됩니다.
최근에는 평탄화한(smoothed over) 고용지표(실업률)가 경기 침체를 예측하는 데 더 정확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래의 미국 국채 10년물(장기)과 2년물(단기)의 금리 차이(스프레드) 추이와 경제위기(회색 음영 구간)의 관계를 보면, 장단기 금리차가 0 이하로 떨어진(일드 커브 역전) 후 수개월 내에 경제 위기가 온 것으로 확인할 수 있듯이, 일드 커브 역전은 경기 침체와 경제 위기를 판별하는 데에 여전히 중요한 지표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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