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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바이오로직스, 프리미엄 백신개발사 도약 위한 열쇠

by neoclassic 2022.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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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바이오로직스의 유코백 임상 3상의 진행속도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관련 사업 전반에 관한 백영옥 대표의 인터뷰 기사가 나와서 살펴보았습니다.

 

관련 기사 링크 : 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대표 “코로나백신은 프리미엄 백신개발사 도약 위한 열쇠”, 이데일리, 2022.09.16.

 

콜레라 백신 매출비중 90% 가깝지만
“장티푸스·수막구균 백신, 곧 수익화”
“유코백-19, 연내 3상 중간데이터 도출”
“개발 성공시 대상포진·RSV 백신 개발에 가속도”


독감 백신과 코로나19 백신이 혼합되면 앞으로 독감 백신시장의 판도에 변화가 있을 겁니다.”

13일 서울 신사동 유바이오로직스 본사에서 만난 백영옥 대표는 “‘다 늦게 코로나19 백신을 만들어서 무엇하느냐’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은 추후 우리가 이를 2가백신, 다가백신, 독감혼합백신, 범용백신으로 확장시키기 위한 출발점일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 특별히 새로운 내용은 아니지만, 현재 유바이오로직스의 사업 방향은 당장의 코로나 원형 대응 백신인 유코백의 판매 보다는 그 이후의 2가백신, 다가백신, 독감혼합백신, 범용백신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 중에서도 이전까지는 크게 언급하지 않았던 독감혼합백신(콤보백신)을 언급한 것이 눈에 띕니다.

 

▶ 최근 전 세계 코로나 19 사망자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WHO에서는 "코로나 19 대유행을 끝낼 위치에 우리는 아직 도달하지 못했지만 끝이 보인다", "감염 유행은 이어질 것이지만 이전의 대유행 때처럼 사망자 수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라고 언급하는 등 코로나 19의 펜데믹 상황이 종식은 아니더라도 어느정도의 통제 범위 내로 들어올 가능성이 비춰지고 있습니다.

 

▶ 즉, 코로나 19의 대유행이 잠잠해지고 있으며, 코로나 19 백신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신뢰도가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이므로, 코로나 19가 풍토병화 되는 경우에도 과연 코로나 19 백신을 따로 맞을 것인가? 하는 의문이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주가에 이미 상당부분 반영되어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 이런 상황에서 백신 기업들이 생각해낸 아이디어 중 하나로, 기존에 독감 백신은 안정적인 시장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기왕에 맞는 독감 백신에서 코로나 19까지 예방된다고 하면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독감-코로나 19 콤보백신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화이자와 모더나도 이미 독감-코로나 콤보백신 개발에 나선만큼 백신 기업들의 대체적인 흐름으로 보입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19 백신물질 ‘유코백-19’의 임상 3상을 콩고, 필리핀 등에서 진행 중이다. 10월말께 접종이 최종 완료돼 이르면 연말 중 콩고에서 임상 3상 중간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1분기에는 필리핀에서 진행 중인 임상 3상의 중간 결과 도출도 기대된다.

앞서 지난 7월에는 임상 1·2상 결과를 토대로 수출용 품목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 백 대표는 “필리핀에서 유코백-19의 수입을 원한다고 해서 임상 3상 결과가 나오기 전 수출용 허가를 신청하게 됐다. 미리 수출용 허가를 받는다면 필리핀에서 진행 중인 임상 3상 진행은 물론 현지 유코백-19 시판에도 속도가 붙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임상 3상 종료 후 이번에 유코백-19가 품목허가를 받게 되면 추후 동일한 플랫폼을 활용한 유바이오로직스의 대상포진 백신, 호흡기융합세포 백신(RSV), 인체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이 임상과 품목허가 절차를 진행할 때도 유용한 레퍼런스로 활용될 수 있다. 백 대표는 “향후 고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는 프리미엄 백신을 개발할 때 우리 회사의 면역증강기술 플랫폼인 ‘EuIMT’가 레퍼런스가 됨으로써 안전성 이슈를 경감시켜 임상 1·2상이 상대적으로 용이해질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유코백의 임상 3상 진행상황에 관해서도 살짝 언급이 있었는데요,

 

콩고 임상에서는 10월말에 접종이 최종 완료될 것이라고 하니 일단 환자모집까지는 어느정도 완료된 것으로 보이고, 중간 결과는 이르면 연말 발표라고 하니... 유바 특성상 이르면 12월 31일에는 발표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필리핀 임상은 최근까지 본격적인 임상절차를 시작했다는 소식을 못들었었는데, 내년 1분기에 중간 결과 도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하니 일단 임상절차를 시작은 했겠지만, 내년 1분기라고 여유있게 언급한 것을 보면 아직 일정은 변동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인터뷰 내용상으로는 현지 유코백-19 시판에도 속도가 붙게될 것이라고 언급하여 아직 필리핀 측으로의 유코백-19 판매 가능성을 완전히 닫은 것은 아니지만, 이전 기사들에서도 언급되었던 문구를 그대로 가져온 것 같기도하고,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은 상황이라 생각됩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여전히 유코백-19 플랫폼 기술이나 생산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백 대표는 유바이오로직스(206650)의 사업다각화 계획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현재 유바이오로직스는 전체 매출의88%가 콜레라 백신인 ‘유비콜-플러스’에서 발생할 정도로 콜레라 백신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백 대표는 “조만간 장티푸스 백신, 수막구균 백신에서도 수익이 나올 것이고, 자회사인 피움바이오와 보툴리눔 톡신인 ‘유비톡스’ 등 에스테틱 사업에서도 앞으로 견고한 수익이 기대된다”며 “앞으로 바이오노트와의 협력도 활발해질 것이고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SD바이오센서)의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안의 사업다각화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유바이오로직스의 최대주주는SD바이오센서의 관계사인 동물용 진단기기 업체 바이오노트다. 바이오노트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유바이오로직스의 지분을 취득하다 지난해10월 유바이오로직스의 최대주주가 됐고 지난 2월에는 지분보유목적을 일반투자에서 ‘경영참가’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백 대표는 “현재 5년, 10년의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2027년 매출 3000억원, 2032년에는 (2027년의) 두 세 배 정도 되는 매출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이어 “2~3년 내 콜레라 백신에서 1000억원, 2026년까지는 장티푸스 백신으로 연간 500억원 정도의 매출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고, 2026년 이후부터는 수막구균백신이 500~1000억원대 매출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전망한다”고 부연했다.

▶ 사업다각화와 관련해서는 기존의 파이프라인에 대한 재확인 정도의 내용으로 보이며, 바이오노트와의 협력을 늘리고 에스디바이오센서의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정도의 이야기는 이미 예상가능한 수준이여서 말 뿐만이 아닌 협력의 구체적인 성과를 보여주는 것이 급선무일 것입니다.

 

▶ 이래적으로 백영옥 대표가 5년, 10년의 중장기 계획을 이야기하면서 목표 매출을 언급하였는데요, 목표면 조금 더 큰 포부를 밝혀도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여러가지 불확실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런 것은 이해가 되지만, 백영옥 대표 성향 답게 목표도 현재의 사업 계획을 고려해볼 때 다소 보수적으로 잡았네요. 

현재 유바이오로직스는 유비콜-플러스를 개선하기 위해 콜레라 백신에 대한 추가 연구도 진행 중이다. 장티푸스 백신은 임상 3상이 끝났고 수출용 허가 신청도 마쳤다. 연내 세계보건기구(WHO)의 의약품 적격심사(PQ)를 마치고 2024년부터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수막구균 백신에서는 유바이오로직스가 국내 유일한 백신개발사다. 4가백신은 임상 1상을 마쳤고 외국 제약사로의 기술이전을 검토하고 있다는 게 백 대표의 설명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장티푸스 백신, 수막구균 백신, 보툴리눔 톡신, 코로나19 백신 사업 등을 캐시카우로 키운 뒤 프리미엄 백신에 본격적으로 투자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유코백-19의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2가백신, 범용백신 특히 독감혼합백신 개발을 가속화하고 향후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으로 고착될 경우에는 혼합백신으로 안정적 시장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아직 먼 미래지만 대상포진 백신, RSV백신을 출시해서 유바이오로직스를 연간 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내는 백신전문회사로 만들겠습니다.” 회사에 대한 자부심이 가득한 백 대표의 향후 목표다.

수막구균 4가 백신의 경우 외국 제약사로의 기술이전을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 정도가 눈에 띄며, 나머지 내용은 기존에 공개되었던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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