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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바이오로직스, 자궁경부암 등 백신 2종 만든다

by neoclassic 2023.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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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기사 링크: 유바이오로직스, 자궁경부암 등 백신 2종 만든다, 매일경제, 2023.05.04.

 

-자체 면역증강제 활용해
-HPV·RSV 백신 개발 계획
-정부과제 선정...39억 지원

유바이오로직스가 자체 면역증강제(EuIMT)을 활용해 자궁경부암(HPV) 백신과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RSV) 백신을 개발한다.

유바이오로직스는 4일 보건복지부 산하 ‘백신 실용화 기술개발 사업단’과 함께 HPV와 RSV 백신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부과제 선정으로 2년 9개월간 총 38억5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면역증강기술은 체내 면역시스템을 활성화해 면역반응을 극대화하는 것으로, 유바이오로직스는 2017년 11월 한국과학기술원(KIST)으로부터 면역증강제의 사용실시권을 기술이전 받았다. 이후 자체 기술을 적용해 대규모 백신 생산이 가능하도록 면역증강기술 플랫폼을 완성했다. 그동안 다국적 제약사의 영역이었던 면역증강제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19, HPV, RSV, 대상포진 등의 백신을 개발하는 데 해당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RSV 백신은 팝바이오텍과 합작으로 미국에 설립한 유팝라이프사이언스를 통해 개발하겠다고 기사화해왔었는데, 정부지원으로 국내에서도 개발을 병행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자궁경부암 백신(HPV) 이전에 개발하다가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개발을 중단한다고 언급한 적이 있었는데, 다시 정부 지원으로 개발을 재개하는 것 같네요. 정부지원금이 38억 5천만원으로, 코로나 백신 개발때의 임상 3상지원금과 같은 특별케이스를 제외하면 적지 않은 금액입니다.

현재 국내에서 상용화된 HPV 백신은 3종으로 다국적 제약사 머크(MSD)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대부분 공급하고 있다. HPV가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암으로 분류되면서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백신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RSV의 경우 현재까지 상용화된 백신이 없었으나 최근 GSK가 RSV 백신 개발을 마무리하고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두 백신 모두 시장성이 커서 국산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GSK와 비슷한 수준의 면역증강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프리미엄 백신을 개발해 새로운 시장에 적극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략이 왜이리 오락가락하는지...불만이긴 하지만, 자궁경부암 백신은 국내에서 해외 기업들인 머크(MSD)와 GSK가 과점하고 있기 때문에 국산화가 필요하면서도  가격이 상당히 높은 프리미엄 백신 시장이기 때문에 뛰어들어볼만 하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MSD의 '가다실'의 경우 2021년 4월에 공급가 15% 인상, 2022년 7월에 공급가 8.5% 인상하여 국내 공급가격이 14만 5900원에 달합니다. 해외 기업들의 과도한 가격 상승으로 국산화에 대한 요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관련 기사 링크 : 치솟는 '가다실' 가격에 위협 받는 국민 건강…자급화 시급, 2022.06.14.

국내 공급되고 있는 자궁경부암 백신

자궁경부암 백신(HPV)의 경우 비싸고 국내에서 과점하고 있는 해외 기업들의 백신을 국산화하는 방향에서 정부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개발만 되면 국내 시장의 일부 점유율만 가져오더라도 꽤 괜찮은 파이프라인이 될 수 있습니다.

 

RSV 백신의 경우 아직 상용화된 백신은 없지만 최근 GSK가 FDA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속도면에서 부족한 면이 있지만, 높은 생산성으로 1차적으로는 공공시장이나 저소득 국가를 타겟팅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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