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바이오로직스가 FTSE(Financial Times Stock Exchange) 스몰캡 지수에 9월 17일자로 편입된다는 소식입니다.
FTSE 지수? 주린이인 저도 사실 MSCI 지수 밖에 몰랐는데요, FTSE 지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FTSE 스몰캡 지수?
국내의 경우 상장되어 있는 주식들의 전체적인 가격의 변동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표시하는 지표들이 있으며, 시장별로 코스피 지수(유가증권시장), 코스닥 지수(코스닥 시장)와 같은 주가지수가 존재합니다.
이 주가지수의 글로벌 버젼으로는 대표적으로 MSCI 지수, FTSE 지수가 있다고 합니다.
MSCI 지수는 모건스탠리 캐피탈 인터내셔널(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이라는 기업에서 세계 시장의 여러 기업들로 구성한 지수이며, MSCI 지수에서 한국은 신흥 시장(Emerging market)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신흥국 시장의 추종 자금만 약 2200조원이라고 하며 이 중 한국 비중이 13.6%, 그 중 패시브 자금 비중이 20~30%라고 합니다.
※ 패시브 자금이라는 것은 지수를 따라가며 장기적으로 운용되는 자금이며, 쉽게 말해 해당 지수에 투자하는 ETF 상품(지수의 변동에 따라 수익을 내는 상품)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단기로 드나드는 자금이 아니라는 점에서 좋은 속성의 자금입니다.
※ FTSE 지수에서는 2009년에 한국이 선진 시장으로 편입되었는데 MSCI 지수에서는 아직까지 신흥 시장으로 분류되어 있다는 점에 대하여 최근 많은 문제 제기가 있으며, MSCI 지수에 한국이 선진 시장으로 편입된다면 한국 증시가 최대 27.5% 상승될 수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 이는 MSCI 지수의 신흥 시장보다 선진 시장에 추종되는 자금이 훨씬 크기 때문입니다.
FTSE 지수는 파이낸셜 타임즈(Financial Times)와 런던증권거래소(London Stock Exchange)가 공동 설립한 FTSE 인터내셔널에서 발표하는 글로벌 주가지수이며, FTSE 지수에서 한국은 선진 시장(Developed Market)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MSCI 지수보다는 추종 자금이 조금 적긴 하지만 MSCI와 함께 대표적인 지수로 알려져 있습니다.
스몰캡이라는 것은 기업을 규모를 나타내는 것으로, FTSE 지수에서는 기업 규모에 따라 라지캡, 미드캡, 스몰캡, 마이크로캡으로 구분됩니다.
MSCI 지수든 FTSE 지수든 포함이 된다면, 이를 추종하는 해외 자금들의 유입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유바이오로직스의 외국인 매수세가 심상치 않은데요, 아마도 FTSE 스몰캡 지수 편입 이슈에 따른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외국인 보유율이 5.35%로 제가 봤던 수치 중에서는 가장 높은 것 같습니다. (이러다가 외국인이 쭉 빠지면 도루묵..)
외국인 매매동향 중에서도 노무라 증권이 눈에 띄는데요, 일괄적으로 얘기하기는 어렵지만 제 느낌적인 느낌에 따른 노무라 증권의 성향은 단기매매보다는 분할해서 꾸준히 매매하는 스타일입니다(100% 뇌피셜). 최근 5일간 31,250주씩 꾸준히 매입하고 있습니다.
■ 과거 MSCI 스몰캡 지수 편입 때는 어땠었는지?
MSCI 지수 변경은 2월, 5월, 8월, 11월 이렇게 1년에 4번 이루어지며, 유바이오로직스는 작년 11월에 MSCI 스몰캡 지수에 편입되었습니다.
정확히는 작년 11월 11일 발표를 통해 유바이오로직스가 MSCI 스몰캡 지수에 편입이 공개되었으며, 실제 적용일은 11월 30일 장 마감 이후에 적용되기 때문에 12월 1일부터 적용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MSCI 스몰캡 지수에 편입되어 실제 패시브 자금이 유입되기 시작한 것은 2020년 12월 1일 부터이지만, 다른 매수주체들은 이보다 먼저 반응을 하게되어 있으므로, MSCI 스몰캡 지수 편입이 공개된 2020년 11월 11일을 기준으로 어떤 주가 흐름이 있었는지를 살펴보았습니다.
2020년 11월 11일 종가가 16450원(빨간색 점선 표시)이었으며 10월 20일 유상증자 발표 이후에 하락흐름이 이어지다가 11월 11일 근방에서 하락흐름이 전환된 것으로 보입니다.
당연히, MSCI 스몰캡 지수의 편입효과만으로 주가가 변동되었다고는 불 수 없겠지만, 적어도 MSCI 스몰캡 지수 편입으로 인해 해외의 투자자금이 유입되기 때문에 주가 변동을 주어 물량을 매집하려는 세력이 있다면 이들 입장에서는 과매도 유도를 할 때 해외 투자자가 유입되어 물량이 소진되어버리는 것은 큰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최소한 주가가 하방으로는 견고해진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꼭 세력에 의한 주가변동 관점이 아니더라도 기본적으로 매수량이 깔리면 주가 흐름에는 긍정적인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
※ 단기 관점에서 보면, 단순히 지수편입 이슈만 있는 경우에는 오히려 지수편입 이전에 매수량이 늘면서 주가가 오르고, 지수편입 이후에는 지수 추종 매수 주체들에게 물량을 넘기면서 단기적으로는 주가는 내리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 유바이오로직스의 향후 주가 흐름은?
최근 유바이오로직스의 주가 흐름을 보면 6만원대 돌파 이후에 크게 하락하여 36000원과 46000원 사이에서 주가의 등락이 반복되었었고, 현재 41900원까지 주가가 다시 반등하는 흐름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에도 주가가 46000원에서 다시 꺾이는 흐름을 보일지, 뚫고 올라갈지가 관건이 될텐데요, 저는 이번에는 46000원 구간을 돌파하며 우상향하지 않을까 조심스래 예측해봅니다.
근거는 이렇습니다.
(1) FTSE 스몰캡 지수편입과 해외 자금 유입으로 최소한 주가가 하방으로는 견고해졌다는 점
(2) 9월에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비임상 결과발표, 3상 IND 신청 등 다양한 재료들의 발표가 임박했다는 점
(3) 차트는 크게 중요한 부분은 아니지만, 굳이 본다면 골든크로스가 발생했다는 점
※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비임상 결과발표의 경우는 이미 알려진 재료이긴 하지만 중화항체 수치가 관건이 될 것입니다.
이제 제발 좀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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