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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바이오로직스, 내년부터 공공시작 콜레라 백신 독점공급

by neoclassic 2022.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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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소식이긴 한데, 샨타바이오텍의 콜레라 백신시장 철수는 이미 예정되어 있던 내용이기도 하고 파급력이 큰 내용은 아닙니다. 어제 시간외 상한가를 보낼때 느낌이 세하더니, 아니나 다를까 장초에 갭상승 띄워놓고 하루종일 주가를 빼네요. 여튼 기사 내용은 살펴보겠습니다.

 

관련 기사 링크 : 유바이오로직스, 내년부터 콜레라 백신 독점 공급, 헤럴드경제, 2022.10.18.

 

유바이오로직스의 유비콜-플러스

경쟁사 샨타바이오텍, 연말부터 생산 중단 예정
유바이오, 제 2공장 증설 뒤 생산 능력 6600만 도즈

유바이오로직스가 내년부터 전 세계 콜레라 백신을 독점 공급하게 된다. 경쟁업체의 생산 중단과 함께 유바이오로직스는 제2공장이 완성된 뒤 유비콜(사진)의 연 생산량이 6600만 도즈로 늘어나 콜레라 백신으로 10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영국 더 가디언지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의 인도 자회사인 ‘샨타 바이오텍’은 올해 연말까지 콜레라 백신인 ‘샨콜’ 생산을 중단하고, 2023년부터 백신 공급도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샨타바이오는 콜레라 백신 공공시장에서 유바이오로직스와 유일한 경쟁사다.

이는 유바이오의 생산시설 확대에 따른 경쟁력 상실에 따른 결정으로 보인다. 현재 유니세프 콜레라 백신 물량의 약 85%를 담당하고 있는 유바이오는 현재 춘천 제2공장을 증설 중이다. 회사는 증설 후 2024년부터는 콜레라 백신 생산 능력이 약 6600만 도즈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콜레라 백신 유비콜의 연간 생산능력은 춘천 제1공장에서 약 3300만 도즈를 생산 중이다. 춘천 제2공장에 동일 규모의 콜레라 백신 생산시설 증설을 진행 중”이라며 “2024년부터 연간 생산 능력은 약 6600만 도즈, 최대 1000억원 가까운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 사노피의 인도 자회사 '샨타 바이오텍'은 콜레라 백신 공공시장에서 유바이오로직스의 유일한 경쟁사였고, 생산캐파도 유바이오로직스의 약 1/10 정도 밖에 안되어 대량공급이 불가하고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미 공공시장에서의 유바이오로직스의 점유율은 85%가까이 되던 터라,  유바이오로직스가 공공시장을 독점하더라도 공공시장에서 늘어나는 공급량은 15%정도 수준으로 보여집니다. 따라서, 호재이긴 하지만 이 자체로 그렇게 파급력이 큰 내용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 유바이오로직스의 콜레라 백신 파이프라인에서 중요한 것은 공공시장이 아니라 민간시장입니다. 현재 인도(인도 단일 시장규모 약 8300만도즈)에서는 3상완료 후 품목허가신청 단계에 있으며, 네팔 등에서 개별국 임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민간 콜레라백신 시장발네바 社의 '듀코랄'이 주도하고 있으며,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을 대상으로 한 여행자용 콜레라 백신시장도 주요 시장으로 볼 수 있습니다. 여행자용 콜레라 백신은 공공 공급가의 10배 가까운 가격(2017년 기사 기준)으로 판매된다고 합니다. 다만, 선진국의 여행자용 콜레라 백신 시장 진입을 위해서는 별도의 임상을 진행해야할텐데요, 수익성은 좋더라도 시장규모 자체가 크지는 않아서 들어가는 임상비용 대비 수익이 날지 의문이며, 이러한 점에서 유바이오로직스가 여행자용 콜레라 백신 시장에 진입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 기사 링크: 유바이오로직스 "콜레라백신 두자릿수 이익률, 민간시장도 진출", 2017.02.09

 

콜레라는 수인성 질병으로 급성 설사와 탈수로 몇 시간 만에 사망할 수 있는 질병.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에서 130~140만명의 콜레라 환자가 발병하고 있으며 이 중 2~14만여명이 사망하고 있다.

 최근 지구 온난화와 이에 따른 이상기후로 폭우가 잦아지고 있으며, 세계 각지에서의 전쟁으로 인해 콜레라가 예년보다 더 넓은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콜레라 발생국이 지난 5년간 연평균 20개국 이하였으나, 올해 29개국에서 콜레라가 발병 중이라고 합니다.

 

관련 기사 링크: 콜레라 백신 공급 부족…WHO, 2회 대신 1회 투여 임시처방, 연합뉴스, 2022.10.19

 

▶ 유바이오로직스는 제2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2024년부터 연간 생산 능력이 2배인 약 6600만 도즈로 늘어나게 되는데, 공공시장에 현재 공급량의 15% 정도를 더 공급한다고 하더라도, 남은 캐파를 활용하여 민간시장으로 어떻게 확장할 것인지가 관건이라 생각됩니다. 물론 이는 공공시장 규모가 유지된다는 전제이며, 공공시장 규모 자체도 늘어날 것입니다. 기사에서는 공공시장을 전제로 최대 1000억원이라고 언급하고 있지만, 민간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경우에는 그 이상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올해 공공백신 예상 공급량이 3600만도즈이며, 향후 공공백신 시장 규모 자체도 증가할 여지가 있음

 

※ 유바이오로직스의 제1공장, 제2공장의 생산 캐파에 대해서는 기사마다 수치에 차이가 있습니다. 제1공장, 제2공장 각각의 캐파가 2500만 도즈(제2공장 준공 후 총 5000만 도즈)라고 언급된 기사부터, 최근 기사는 각각의 캐파가 3300만 도즈(제2공장 준공 후 총 6600만 도즈)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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