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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 \ 주식, 채권/배경지식

증안펀드란? 증안펀드의 수혜대상은?

by neoclassic 2022.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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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안펀드란?

증안펀드란 "증권시장 안정화 펀드"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장 상황이 어려울 때 증시 안정화를 위하여 증권회사, 은행, 보험회사, 상장사들이 조합 형태로 기금을 모아 상장주식에 투자할 수 있도록 운용되는 펀드입니다.

 

최근 글로벌 긴축, 경기 침체의 우려, 국내의 경우 환율 급등의 여러 안좋은 상황들이 겹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이 급락하였습니다.

 

상황이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이달 중으로 증안펀드 가동을 위한 준비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고,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증안펀드의 실행은 이번 달 중순 재가동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하였으며, 금융당국 관계자는 "증안펀드를 이달 내 최대한 빨리 재가동할 것"이라고 언급한 만큼, 이달 중순에 펀드 조성은 완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실제 펀드 기금이 투입되는 시기는 확정되어 있는 것은 아니고, 증시 상황에 따라 투입 여부가 결정된다고 합니다. 2020년에 코로나 19 상황에서 조성된 증안 펀드의 경우에도, 10억 7천억 규모로 펀드가 조성되었으나 빠른 증시 반등으로 실제 집행되지는 않았습니다.


■ 증안펀드의 투자대상과 규모, 효과는?

 

증안펀드의 투자대상의 경우, 증안펀드의 목적 자체가 증시의 안정이고, 전반적인 주가 급락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개별 주식에 자금이 투입되기 보다는 코스피 200이나 코스닥 150을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나 상장지수펀드 등이 투자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2020년에 조성되었던 증안펀드에서도 실제 자금 투입이 되지는 않았었지만 이와 같은 투자를 할 것으로 예고된 바 있습니다. 즉, 증안펀드의 간접적인 투자대상이 되는 것은 코스피, 코스닥에서 중, 대형주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증안펀드의 규모는, 2020년에 조성되었던 증안 펀드 규모와 비슷한 수준인 약 10조원 규모로 알려졌습니다.

 

증안펀드의 효과는 과거의 이력을 보면 대체적으로 증안펀드 집행 이후 V자형 반등을 했거나, 최소 안정되는 모습은 보여주었습니다. 증안펀드는 3저(저달러·저유가·저금리) 호황이 종료된 후인 1990년 5월, 신용카드 대란 여파로 증시가 급락했던 2003년, 리먼브라더스발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등 네 차례 시행된 바 있으며,  2020년에는 펀드 조성후 실제 집행은 되지 않았습니다.


■ 공매도 전면 금지 가능성은?

 

정부는 공매도 전면 금지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라고 언급은 계속하고 있으나, 확실하게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겠다고 선언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2020년 3월 공매도를 전면 금지한 이력이 있고, 2021년 5월부터는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종목에 대해서는 제한적으로 공매도가 재개된 상황입니다.

 

관련 포스팅 링크 : 코스닥 150 지수 편입 vs 공매도

 

증안펀드 시행을 앞두고 공매도 금지가 함께 시행될 가능성도 있긴 합니다. 공매도를 금지하지 않은 상황에서 증안펀드 자금이 투입되면 공매도 물량을 모두 받아주는 형태가 되어 증안펀드의 증시 안정화 효과가 미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가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공매도 전면금지 촛불시위를 하는 등 개인투자자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는 상황도 낮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 계속 외면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관련 기사 링크: 하늘엔 불꽃, 땅에는 '공매도 금지' 절규의 촛불, NEWS1, 2022.10.10.

 

개인적으로는, 증안펀드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공매도를 전면금지한 상태에서 증안펀드를 시행하였으면 하는 마음이지만, 개인적인 바람과는 별개로 공매도 전면 금지는 정부가 시장을 살펴보다가 최후의 카드로 꺼내들 가능성이 여전히 높아 보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시장 상황을 보면서) 필요하면 하겠지만, 시장 조처에 다들 민감한 상태라 계속 전문가들과 이야기를 해보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으며, 정부 입장에서는 공매도 전면 금지에 따른 외국인 자금 이탈우려도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고, 증안펀드 시행과 공매도 금지를 한번에 시행했음에도 증시가 안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카드가 제한적이기 때문입니다.

 

정책에 대한 예측은 뒤로하고, 공매도 전면금지까지 이루어진 상황을 가정해 본다면, 코스피 200과 코스닥 150 종목 중에서 기업의 실적이나 전망도 좋고 사업 진행도 잘되고 있었지만, 안좋은 증시 상황의 분위기로 인해 공매도가 집중되었던 종목들은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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